[단독] 오영식 "책임 통감...탈선 사고 직후 사퇴 생각" / YTN

2018-12-11 15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오늘 오전 잇따른 열차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습니다.

예정됐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는 출석하지 않았고, 대전에 있는 코레일 본사를 찾아 별도 이임식 없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YTN 취재진이 대전 코레일 본사에서 오영식 사장을 단독으로 만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하린 기자!

오영식 사장이 어떤 입장을 밝혔습니까?

[기자]
오영식 사장은 오전에 사퇴 입장을 전격 밝힌 데 이어 오후에 대전에 있는 코레일 본사를 찾아 직원들과 이임 인사를 했습니다.

대전을 찾은 오영식 사장은 무거운 표정이었는데요.

우선, 이번 탈선사고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와 상관없이 본인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지난 8일 강릉선 탈선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와 같은 생각을 이미 했지만, 사고 현장을 복구해서 열차운행을 정상화하는 것이 더 시급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월요일 첫차를 타고 고객과 함께 귀경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고, 특히, 대통령이 어제 철도 안전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철도 수장으로서의 책임을 더욱 통감했다는 겁니다.

코레일에는 노사 현안이나 사회적 갈등을 가져왔던 문제가 있었고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가장 중요한 안전을 책임지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께 송구스럽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또, 남북철도 협력사업과 대륙진출을 위한 사업에서 코레일의 선구적인 역할은 다시 임명권자가 유능한 후임자가 세워서 차질없이 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철도 공공성을 위한 제도적 한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는데요.

그동안 철로 영업 거리가 상당히 늘어났지만, 점검이나 유지 보수에 필요한 인력과 예산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낙하산 사장 지적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판단에 맡길 것이며 비판과 질책은 깊이 유념하고 달게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181211175427020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